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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주식

‘200조 잭팟’ 기대감…국민연금, 엔비디아·팰런티어 추가 매수한 이유는?

by 마루의 일상 2025. 11.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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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민연금이 다시 한 번 글로벌 증시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3분기(7~9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된 3F 보고서에 따르면, 국민연금은 미국 주식시장에서 엔비디아·애플·마이크로소프트 등 이른바 **‘매그니피센트 7(Magnificent 7)’**이라 불리는 빅테크 종목을 대거 사들였습니다.
그 규모만 무려 **약 16억 달러(한화 약 2조 3천억 원)**에 달합니다.


빅테크 집중 매수…국민연금, 기술주 비중 33.4%

국민연금은 3분기 동안 530개 종목을 순매수하며 기술주 중심의 공격적 투자 행보를 보였습니다.
반면 매도한 종목은 단 25개로, 대부분의 섹터에서 ‘순매수’로 방향을 잡았습니다.

특히 미국 주식 포트폴리오 비중 상위 종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 엔비디아: 301만 8,494주
  • 애플: 91만 2,970주
  • 마이크로소프트: 62만 4,236주
  • 아마존: 58만 6,297주
  • 메타: 13만 8,570주
  • 알파벳 A/C주: 36만여 주, 31만여 주
  • 테슬라: 16만 4,227주

이들 7개 종목은 미국 증시 상승을 이끌어온 주역으로,
국민연금이 사실상 ‘AI·클라우드·반도체 중심의 기술 성장주’에 집중 베팅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팰런티어까지 재매수…“AI 신뢰 강화 신호”

흥미로운 점은 **팰런티어(Palantir)**에 대한 태도 변화입니다.
국민연금은 2분기 차익 실현으로 일부 매도했지만,
3분기에는 10만 7,922주를 다시 매입하며 보유 비중을 늘렸습니다.

이는 AI 분석·데이터 플랫폼 분야의 성장 가능성에 다시 신뢰를 보인 것으로 풀이됩니다.
특히 유명 투자자 **마이클 버리(Michael Burry)**가 같은 시기 엔비디아·팰런티어에 대한 **풋옵션(하락 베팅)**을 매수한 것과는 정반대 행보입니다.
즉, 국민연금은 단기 조정보다는 중장기 성장성에 무게를 둔 투자 전략을 택한 셈입니다.


JP모건·버크셔해서웨이·일라이릴리 등 ‘가치주’도 담았다

국민연금의 투자 포트폴리오가 완전히 ‘기술주 쏠림’은 아닙니다.
같은 기간 JP모건(17만 8,895주),
버크셔 해서웨이 B주(7만 7,574주),
일라이릴리(4만 8,994주) 등 전통적 가치주도 꾸준히 매수했습니다.

이 중 일라이릴리는 비만치료제 ‘마운자로’ 등으로
주가가 급등하며 헬스케어 섹터의 대표 성장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국민연금이 기술주와 함께 의료·금융 분야에도 포트폴리오 다변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줍니다.


신규 편입주: 레딧·울타뷰티 등 소비·커뮤니티 기업

국민연금은 3분기 신규 편입 종목 36개를 추가했습니다.
그중 눈에 띄는 기업은 미국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Reddit, 6,419주)**과
화장품 전문 리테일 기업 **울타뷰티(Ulta Beauty, 2,834주)**입니다.

이는 단순 기술 성장주뿐 아니라 소비 트렌드와 커뮤니티 기반 기업에도 관심을 확대한 전략으로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울타뷰티는 경기 방어주 성격이 강해, 기술주 조정 시 완충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매도한 종목: 도미노피자·크래프트하인즈 등 전통 소비주

국민연금이 3분기에 매도한 종목은 25개.
그중 18개는 전량 매도, 7개는 일부 매도였습니다.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은 **도미노피자(4만 4,843주)**와
크래프트하인즈(1,433주) 매도입니다.

이 두 종목은 워런 버핏이 장기 보유해온 ‘버핏의 애착주’로 알려져 있는데,
국민연금은 이들을 줄이며 전통 소비재 비중을 축소했습니다.
AI 기술주가 시장의 주도권을 가져가자, 소비·식품주는 성장 둔화로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ETF 전략 변화: 지수추종 줄이고 개별주 집중

국민연금은 ETF 운용에도 변화를 줬습니다.
기존에 미국 주식 전반을 추종하던
인베스코 MSCI USA(PBUS) ETF를 약 2,324만 주 순매도했습니다.
이는 단순히 지수에 따라가던 구조에서 벗어나
개별 성장주 중심의 액티브 운용 전략으로 전환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대신 LSV 디시플린드 밸류(LSVD) ETF를 새롭게 1,816만 주 매수했습니다.
흥미롭게도 이 ETF 역시 상위 보유 종목이 엔비디아·애플·MS·알파벳·아마존으로,
결국 빅테크 중심 포트폴리오를 강화한 셈입니다.


운용자산 1287억 달러로 11% 증가

13F 기준, 국민연금의 미국 주식 운용자산(AUM)은
2분기 1,158억 달러에서 3분기 1,287억 달러로 11% 증가했습니다.
이는 시장 상승기에 맞춰 적극적 추가 매수에 나선 결과로 보입니다.
‘매그니피센트 7’의 상승세가 국민연금 자산을 키우는 ‘200조 잭팟’ 기대감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전문가 “기술주 편중 리스크 관리 필요”

물론 우려의 시선도 있습니다.
3분기 국민연금 포트폴리오에서 기술주 비중은 33.4%,
이는 직전 분기 대비 1.4%포인트 증가한 수치입니다.
시장 조정이 올 경우 기술주 중심 포트폴리오는
주가 변동성이 커질 위험이 있습니다.

자산운용업계 한 관계자는

“현재 시장에서 기술주를 제외하면 뚜렷한 대안이 없지만,
향후 변동성 완화를 위해 배당주·가치주 비중 확대도 필요하다”고 조언했습니다.


정리하자면

  • 국민연금은 3분기 미국 시장에서 빅테크 집중 매수
  • 팰런티어 등 AI 관련주 비중 확대
  • 도미노피자·크래프트하인즈 등 소비주 비중 축소
  • ETF 전략은 지수추종 축소 → 개별주 중심 전환
  • 미국 주식 AUM은 11% 증가

결론

국민연금의 이번 행보는 단기 수익보다는 AI·반도체 중심의 장기 성장성에 대한 확신을 반영한 것으로 보입니다.
기술 패러다임이 변화하는 시점에서 국민의 노후자금을 성장 동력에 투자한 전략적 선택이라 평가할 수 있습니다.
다만, 기술주 조정기 리스크 관리가치주 병행 전략은 향후 운용의 관건이 될 전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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