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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린이의 주식

2025년 독감 유행, 예년보다 두 달 빨라…철저한 대비 필요!

by 마루의 일상 2025. 11.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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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인플루엔자(독감) 유행이 예사롭지 않습니다.
지난달(10월) 전국 외래환자 1000명당 독감 의심 환자가 13.6명으로, 유행 기준치(9.1명)를 훌쩍 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3.9명)의 3.5배에 달하는 수준으로, 독감이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는 신호입니다.

보건당국은 지난 10월 17일, 지난해보다 두 달이나 빠르게 독감 유행주의보를 발령했습니다.
2009년 신종플루, 2022~2023년 코로나19 시기를 제외하면
10월에 유행주의보가 내려진 건 역대 두 번째로,
그만큼 올해 유행이 이례적으로 빠르고 강하다는 의미입니다.


올해 독감, 왜 이렇게 심할까?

전문가들은 올해 독감이 지난 10년 사이 최대 수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 이후 독감 유행 패턴이 불규칙해져 예측이 어렵지만,
10~11월부터 본격 확산돼 11월 말~12월 초에 정점에 이를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이재갑 한림대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본, 대만, 홍콩 등 주변국들도 독감이 예년보다 일찍 시작됐고,
추석 연휴 기간 해외여행 증가로 국내 유입이 많았다”며
“학교를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습니다.


‘트윈데믹’과 복합 유행…코로나19와 함께 확산

문제는 독감만이 아닙니다.
올해는 코로나19가 길게 이어지고 있어 ‘트윈데믹’(독감+코로나19) 현상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게다가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 다른 호흡기 바이러스도 동시 유행 중이죠.

이런 복합 감염 양상은 최근 몇 년 사이 새롭게 나타난 현상으로,
면역이 약한 사람에게는 더 위험할 수 있습니다.

이 교수는 “독감, 코로나19, 폐렴구균 백신을 동시에 맞아도 안전성이나 면역 반응에는 큰 차이가 없다”며
“단, 이상반응이 생겼을 때 원인을 구분하기 위해 어떤 백신을 어느 부위에 맞았는지 기록해두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접종 후 가벼운 열이나 근육통이 생겨도 대부분은 하루이틀 내에 호전되며,
타이레놀이나 이부프로펜 복용 후 휴식을 취하면 괜찮다고 합니다.


왜 매년 독감 백신을 맞아야 할까?

독감 백신은 매년 새로 맞아야 합니다.
그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1. 면역 지속 기간이 짧기 때문 – 접종 후 2주 정도 지나 항체가 생기지만
    효과는 평균 6개월(3~12개월) 정도 지속됩니다.
    특히 고령층은 면역이 빨리 떨어집니다.
  2. 바이러스가 매년 변하기 때문 – 독감 바이러스는 형태가 계속 바뀌어
    작년 백신이 올해는 잘 맞지 않을 수 있습니다.

이미 독감에 걸렸더라도, 회복 후 백신을 맞는 게 좋습니다.
A형에 걸렸더라도 이후 B형 독감에 감염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접종 시 주의할 점

  • 몸이 많이 아프거나 고열이 있는 경우, 회복 후 접종하세요.
  • 가벼운 감기나 미열 정도는 접종 가능합니다.
  • 접종 후 30분 정도 병원에 머물며 이상 반응을 관찰하세요.
  • 접종 부위 통증, 오한, 근육통은 흔한 반응입니다.
  • 하지만 고열이나 예상치 못한 증상이 생기면 즉시 병원에 연락해야 합니다.

3가 vs 4가 백신, 어떤 걸 맞아야 할까?

독감 백신은 3가(3-strain)4가(4-strain) 로 나뉩니다.
4가 백신은 A형 2종, B형 2종을 포함하지만,
최근에는 B형 야마가타 계열이 거의 사라져
세계보건기구(WHO)가 3가 백신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즉, 올해는 4가 백신을 굳이 고집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 백신 제조 방식에 따라 유정란 배양 백신세포 배양 백신으로 나뉘는데요.

  • 유정란 백신은 닭의 수정란에서 배양하는 전통 방식으로,
    간혹 변이가 생겨 실제 유행 바이러스와 차이가 생길 수 있습니다.
  • 세포 배양 백신은 사람 세포와 비슷한 환경에서 배양돼
    유행주와의 일치도가 높고, 효과도 5~20%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있습니다.

영국은 이미 세포 배양 백신을 우선 접종하도록 권고하고 있습니다.


고면역원성(면역증강) 백신 필요성

고령층의 경우 면역력이 약하기 때문에 면역증강 백신이 더 효과적입니다.
면역증강 백신은

  • 면역증강제를 첨가하거나
  • 항원 용량을 4배로 높인 고용량 백신을 말합니다.

연구에 따르면 일반 백신보다 입원·사망 예방 효과가 10~30% 높습니다.
미국과 영국은 이미 3년 전부터 고령층에 이 백신을 우선 접종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예산 문제로 국가 무료접종에 포함되지 않았습니다.
현재는 접종 비용이 일반 백신보다 2배 정도 비싸
정부 권고도 제한적인 상황입니다.
전문가들은 “특히 85세 이상 초고령층부터 단계적으로 확대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청소년 무료접종 확대, 의미와 한계

정부는 올해 독감 백신 무료 접종 대상을
13세 이하 → 18세 이하로 확대했습니다.
이 조치는 의미가 큽니다.
학교·학원을 통한 집단 감염을 줄이면
가정 내 전파를 차단하고 노인층 피해를 줄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정작 독감으로 인한 중증 위험이 가장 큰 고령층에 대한
면역증강 백신 지원은 빠져 있습니다.
임신부·만성질환자 등 사각지대도 여전히 존재합니다.
따라서 청소년 접종 확대와 함께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도 병행되어야 합니다.


백신, 안전할까?

우리나라는 독감 백신 접종률이 세계 최고 수준입니다.
65세 이상 어르신의 80% 이상이 매년 백신을 맞고 있으며,
코로나19 백신도 수천만 회 접종되어
이상반응 데이터가 충분히 축적됐습니다.

이재갑 교수는 “이 정도면 백신의 안전성은 충분히 검증됐다”며
과도한 불안보다는 예방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마무리 — “지금이 바로 접종할 때”

올해 독감은 예년보다 훨씬 이르고, 강하게 찾아오고 있습니다.
특히 코로나19와 동시에 유행하는 트윈데믹 상황에서
예방접종이 최고의 방어 수단입니다.

지금 접종하면 11~12월 정점기에 항체가 형성되어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고령층, 영유아, 학생, 만성질환자라면
조속히 병원에서 백신 접종을 완료하세요.

작은 예방이 큰 병을 막는 가장 확실한 방법입니다.
올겨울, 건강하게 보내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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